황건적 만 병력이 어느새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이대로 계속 싸운다면 여기서 만 병력을 전멸시키는 것도 가능했다
그러나 제갈규는 그 기회를 깨끗이 포기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의 저항이 점점 강해지고 있었고 아군의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었다
무엇보다 괜히 욕심을 부려 시간을 끌면 적의 본진에서 지원군이 올 것이다
이쯤하면 충분하다 제갈규는 미련 없이 명령을 내렸다
전원 퇴각합니다 적의 지원병력이 오기 전에 빠져나가죠]
간부들이 그의 명령을 전달했다
황건적과 뒤섞여 있던 태양 혈맹의 병력이 우르르 빠져나갔다 그때서야 황건적들은 아군과 적을 분간할 수 있었다